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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티논(로아큐탄) 6개월 직접 복용한 후기! 효과, 부작용, 처방법 총 정리

by 투제나 2023.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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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피부의 적은 뭘까요?

개인적으로 여드름이라 생각합니다.

잘 낫지도 않고, 병원에 가도 솔직히 제대로 치료가 된다는 느낌을 못 받기도 하고요.(아프기만 무지 아프고..)

 

여드름은 왜 날까요? 다양한 이유들이 있지만, 일단 피지가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럼 피지를 없애면 여드름도 안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 해보셨죠?

그런 약이 실존합니다.

과거 로아큐탄이라 불렸던, 이소티논입니다.

이번에는 이소티논을 직접 복용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겪은 점과 느낀 점을 모두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이소티논
이소티논

 


 

1. 피부타입

우선 제 피부타입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정도의 지성타입
  • 입과 턱 주위에 1~2주 간격으로 나는 화농성 여드름
  • 건조한 가을, 겨울에 피부가 갈라지는 게 뭔지 평생 느껴본 적 없는 유분의 방화벽
  • 주름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은 미끌거림(매끈한 게 아니라 미끄럽습니다..)

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정도가 어느정도였냐면, 얼굴에 피지가 흐르는 느낌이 날 정도였습니다.

아침.. 한 10시 정도에 세안을 했다고 치면, 정오에서 1시 사이에 번들거리는 게 느껴지는 수준이었죠.

심지어 얼굴에서 피지가 발생하는 소리가 날 정도였습니다.

물론 기분탓이겟지만 그 정도로 피지가 많았습니다.

우스갯소리로 두바이보다 활발한 유전이라는 소리를 하고 다닐 정도였습니다.

 

그 때문인지 화농성 여드름이 상당히 많이 났습니다.

특히 입과 턱 주위에는 1~2주 간격으로 났다가 사라졌다가를 반복했죠.

덕분에 트러블 가리는 방법은 많이 알게 됐습니다ㅎㅎ..

그래도 약의 힘은 최대한 쓰지 않으려 했는데, 더 이상은 못 버티겠더군요.

사실 이 정도까지 버틴 게 용한 거였죠.

 

극지성인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가을과 겨울에 피부가 갈라진다는 게 뭔지 잘 모릅니다.

오히려 찬바람 불고 건조하면 피부 밸런스가 맞아가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더 좋더라고요.

 

2. 처방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비대면 진료를 통해 처방받았습니다.

사실 일은 핑계고, 피부과에서 이런저런 치료 강요할까 봐 일부러 비대면으로 받았습니다.

 

참고로 피부과뿐만 아니라 가정의학과, 내과에서도 처방을 받은 적 있습니다.

그래서 처방만 필요하신 분들은 피부과 말고도 후술 한 의원들도 방문해 보시기를 권장합니다.

 

3. 복용기간

복용기간은 4월부터 10월까지 총 6개월입니다.

현재도 복용 중이니 복용기간은 늘어나겠군요.

 

4. 복용량

처음에는 하루에 1알로 시작했습니다.

한 13년 전에는 하루 2알 복용했었는데, 건조해지는 느낌이 너무 심했던 기억 때문에 지금은 1알로 조절을 했습니다.

(당시에는 1달도 채 못 먹고 복용을 그만뒀습니다.)

 

두 달 정도는 1알씩 복용하고 그 뒤부터는 일주일에 3알씩 복용하고 있습니다.

이틀에 1알 먹으려고 했는데, 요일 교차가 헷갈려서 월수금만 챙겨 먹는 중입니다.

 

5. 부작용

부작용이 기간에 따라 조금 다릅니다.

우선 첫 한 달은 소위 명현현상이라고 하죠? 트러블이 좀 많이 올라옵니다.

화농성이야 늘 보던 거라 놀랍지 않은데, 작은 규모의 여드름들이 꽤 보입니다.

이것 때문에 끊을까 말까 고민 엄청 했습니다.

그리고 피부결도 조금 안 좋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평소 바르던 비비크림이 있었는데, 복용 전에는 전체적인 피부톤과 피부결을 잡아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기간 동안에는 전혀 피부톤을 잡아주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더 안 좋아 보이게 해 주더군요..

덕분에 이때 찍은 사진들이 영 별로였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건조합니다.

이거는 드셔본 모든 분들이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특히 입술이 건조합니다.

이 기간에 립밤을 가장 열심히 발랐던 것 같네요.

물론 입술뿐만 아니라 얼굴도 건조한데 이걸 바라고 먹은 약이니 부작용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첫 한 달, 정확히는 갑자기 올라온 여드름들이 가라앉은 이후에는 이렇다 할 부작용이 현재까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여러 후기에서 말하는 탈모나, 눈 건조, 간 건강(?), 혈액 상태 등의 이슈도 없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다행일지도 모르겠군요.

다만, 일부러 야채 더 챙겨 먹고, 운동에 더 신경 쓴 것도 영향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6. 현재 상태

첫 한 달 이후로 화농성 여드름이 올라오는 일도 일제히 없어졌습니다.

근 5달 가까이 트러블이 올라오지 않는 기적을 현재 몸소 체험 중입니다.

정말 아주 가끔 좁쌀 1~2개씩 올라오는데, 솔직히 이 정도는 안 나는 수준이죠.

 

다만, 요즘에는 약효가 잘 안 듣는 것 같은 생각을 합니다.

복용 초기에 비해 건조함이 잘 느껴지진 않거든요.

 

하지만 피부톤이나 피부결은 오히려 좋아졌습니다.

유수분 밸런스가 잡히는 게 이런 느낌인가... 싶기도 하고요.

(물론 탱탱하거나 촉촉하다는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 이미 망한 피부라 조금만 좋아져도 좋게 보이거든요ㅎㅎ)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은 얼굴 왜 이렇게 좋아졌냐고 할 정도입니다.

 

한편으로는 피부 제품들을 대폭 교체했는데, 이게 잘 받는 것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확인을 해보려면 교체된 것들을 쓰지 말아야 하는데 그런 모험은 하고 싶지 않습니닼ㅋㅋㅋㅋㅋㅋ

 


 

여드름으로 고민하고, 고통받으시는 분들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합니다.

여러 가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그만큼 돈을 지불했지만 거울 앞에 비춘 건 망가져버린 피부였으니까요.

트러블이 안 나면 또 모를까 그건 전혀 아니었고요.

그래서인지 이소티논은 비용 대비 최대의 만족감을 주고 있습니다.

 

혹시나 이소티논 복용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위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효과는 개개인마다 다르니, 참고만 하시고 심사숙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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