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전경을 보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
일단 높은 곳으로 가야 할 것이다.
그래서 적당히 규모 있는 도시들은 전망대가 하나씩은 있다.
알마티 역시 다르지 않다.
카자흐스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도시(수도인 아스타나보다 큰 걸로 알고 있다.)인 만큼 전망대가 있다.
이름은 콕토베(kok Tobe).
알마티 도착하자마자 바로 가보았다.
우선 콕토베는 서울로 치면 남산타워라고 할 수 있다.
전망대가 선에 위치해 있고, 정상에 올라가면 자그마한 유원지 같은 것들이 있다.
굳이 차이가 있다면, 남산은 서울 중앙에 있지만 콕토베는 알마티를 등지고 있다.
그래서 남산은 서울을 빙 둘러볼 수 있는 반면, 콕토베는 한쪽만 볼 수 있다.
콕토베는 크게 세 가지 방법으로 갈 수 있다.
첫째로, 알마티 노보텔 근처에 있는 왕복 케이블카를 타는 방법이다.
아마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방법이지 아닐까 한다.
왕복 요금은 6,000 텡게 정도였던 걸로 기억한다. 참고로 1 텡게에 3원가량이다.
다음으로, 콕토베 인근 승강장에서 셔틀을 타는 방법이다.
셔틀인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아무튼 돈을 받는다. 왕복 2,000 텡게 수준이다.
세 번째는 걸어가는 방법이다.
이곳도 남산처럼 등산 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길 따라 쭉 올라오면 된다.
실제로 등산하는 사람들도 있다.
세 방법 모두 남산타워 가는 방법과 유사하다.
케이블카도 남산에 있고, 남산타워를 오가는 버스 노선도 있으니 사실상 똑같다고 보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케이블카 이용하는 걸 추천한다.
탑승 규칙이 깐깐하진 않아서 일행끼리만 타는 이점을 누를 수 있고, 무엇보다 찾기가 쉽다.
(문제는 이 쉬운 걸 몰라서 갈 때는 셔틀 승강장으로 갔다..)
사실 셔틀 승강장을 가려해서 간 건 아니다.
애초에 택시 목적지를 콕토베 자체로 찍었는데, 차로 콕토베를 들어가려면 10,000 텡게가 필요했다. 물론 현금으로!
당시 수중에 그 정도 돈이 없어서(하필 9,000 텡게가 있었다..) 일단 내렸는데, 마침 옆에 셔틀 승강장이 있었다.
사실상 우연히 발견한 셈인데 가격도 훨씬 저렴해서 다행이었다.
다만, 등산하는 사람들을 보고 + 생각보다 길이 짧은 걸 보고 걸어갈걸.. 하고 후회하기도 했다.
아무튼, 콕토베에 도착했을 때가 해 질 녘 즈음이었는데, 저녁 무렵까지 서늘한 바람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이곳이 케이블카 승강장이다.
올라올 때는 셔틀을 탔지만 내려갈 때는 케이블 카를 이용했다.
알마티의 해 질 녘.
보면 알겠지만 이곳도 은근히 먼지가 많다..
참고로 이건 비틀즈 동상이다.
콕토베 방문 기념을 만들어졌다나 뭐라나.
콕토베에는 무려 동물원이 있다!
규모가 작지만, 먹이 주는 체험(?)도 가능하더라.
물론 난 안 했다😅
해가 넘어가고 슬슬 밤이 오기 시작했다.
완전히 낀 어둠을 보며 콕토베 일정을 마무리했다.
확실히 첫날에는 도시 전경을 볼 수 있는 곳에 오면 좋은 것 같다.
어떤 느낌을 간직한 도시인지 직감할 수가 있다.
콕토베는 실로 남산 같았지만, 남산에서 보는 서울만큼 화려하진 않았다.
그래도 어딘지 익숙한 분위기를 간직한 것 같아 편안하게 보다 내려왔다.
[혹시 다른 여행기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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