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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카자흐스탄 여행기 7 - 카인디 방문기

by 투제나 2024.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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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캐년을 본 뒤, 바로 카인디로 향했다.

카인디는 이곳 언어로 자작나무라고 한다.

즉, 카인디는 자작나무 호수인 셈이다.

과거 지진, 화상 활동 등으로 갇힌 지역에서 시간이 흐르고 흘러 호수가 형성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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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카인디는 꽤나 깊은 곳에 위치해 있고, 계곡을 타고 올라가야 한다.

이게 정확한 표현은 아닌데, 실제로 물을 가로지르긴 한다.

그래서 이곳을 가기 위한 특수한 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바로 이 녀석이다.

난 투어를 신청해서 갔기에, 해당 교통편으로의 환승 역시 포함 사항이었다.

그런데 개인으로 왔으면 카인디는 구경도 못하고 돌아갔을지도 모른다.

애초에 계곡을 넘어 가는데, 일반 차량으로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오프로드를 타기 때문이다.

실제로 놀이기구 타는 줄 알았다.

그만큼 굴곡이 많이 진 곳을 왕왕 달렸다.

자,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알마티 근교 여행은 꼭 투어를 신청해서 가자!

 

그렇게 달리고 달려서 도착한 곳은 바로 카인디..가 아니라 카인디를 가기 위한 산의 입구다.

그렇다. 여기서 또 하이킹을 해야 한다.

아, 잊고 있던 중요한 사실이 있는데, 근교 여행은 하이킹의 연속이다.

고로 체력은 필수!

 

아무튼, 산행에는 세 가지 옵션이 있다.

첫째, 말 그대로 등산을 하는 방법이다.

둘째, 택시를 탄다. 이건 유료로 편도 500텡게다. 즉 왕복 1000텡게. 참고로 현금만 받는다. 카드는 상상도 하지 말 것!

택시는 이렇게 생겼다.

 

셋째, 을 탄다. 이것 역시 유료인데 값은 모르겠다. 택시보다는 비쌀 것 같다.

 


 

이왕 왔으니 난 걷기를 택했다.

여기서 한 가지 재미난 점은 걷기를 택한 사람이 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투어 인원이 도합 60명은 됐다.)

그 이유는 바로 비가 왔기 때문🌧

그렇게 빗속에서의 산행이 시작됐다.

 

이런 곳을 오르고

오르고

계속 오르고

 

또 오르기를 반복한다.

보면 알겠지만 비로 인해 곳곳에 웅덩이가 생겼다.

내 기억으로는 한 20~30분 걸린 것 같다.

비만 안 왔으면 좀 더 빨리 올랐을 수도?

 

이렇게 열심히 오르고 나면,

 

비로소 카인디에 다다른다.

 

날씨가 흐려서 물이 어두워 보이는데,

실제로도 조금 짙은 편이다😅

농도가 다소 진한 청록색을 띠고 있다.

 

이 정도가 전부다.

사실 호수 규모가 크지는 않다.

더군다나 날이 흐려서 호수가 영롱하게 빛나는 걸 제대로 볼 순 없었다🥲

대신 오가는 길에 저 멀리 보이는 설산이 그 아쉬움을 달래 주었다.

 


 

비록 비 때문에 조금은 고된 일정이었지만, 덕분에 재미난 추억이 생겼다.

한국에서는 절대로 안 할 빗 속 산행을 해보다니..

다만 아쉬운 건, 구경 다 끝나고 다시 투어 버스를 타러 갔는데 이 때는 날씨가 완전히 화창했다🤣

화창 그 자체

 

[혹시 다른 여행기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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