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특히 알마티에 왔다면 근교 여행은 핵심이다.
그중에서 알틴 에멜, 노래하는 언덕을 다녀왔는데, 사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따로 있다.
바로 챠른 캐년, 카인디, 그리고 콜사이다.
셋 중 하나만 가는 투어가 있는 반면, 셋을 하루에 전부 돌아도는 투어도 많다.
나는 시간 관계상 셋을 한 번에 돌아보는 투어를 신청했고, 그중에서 챠른 캐년을 소개해볼까 한다.
챠른 캐년은 미국의 그랜드 캐년과 유사한 곳이다.
실제로 알마티(혹은 카자흐스탄)의 그랜드 캐년이라 불리고 있다.
그런데 가이드에 의하면, 현지인들은 이 표현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유를 듣자 하니, 챠른 캐년이 훨씬 나이가 많다고😅
그러니 앞으로는 카자흐스탄의 그랜드 캐년이 아닌, 미국의 챠른 캐년이라 불러야겠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앞서 말했듯 투어를 신청했는데, 갈 곳이 많아서 그런지 새벽 5시에 집합하였다.
다행히 투어 버스가 매우 편안해서 넋 놓고(?) 잘 수 있었다.
이런 버스를 타고 다녔다.
여행사 이름이 '판다 트래블'인 건 덤
몇 시간 달렸더니 서서히 전 날 봤던 것과 비슷한 풍경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내 입구에 다다랐다.
입구에 보면 위와 같은 안내판이 있는데,
자세히 보면 쓰레기는 절대 버리지 말라고 쓰여 있다.
입구를 지나 들어오면, 간단한 설명과 함께 협곡을 산책할 시간을 준다.
한 2시간 정도 시간을 주는데, 나름의 목적지를 정해준다.
이곳까지 가도 되고 안 가도 되는데, 이왕 왔으니 가봐야하지 않겠는가.
해서 가봤다.
산책길 입구의 모습이 보이고,
그 옆으론 독특한 색의 바위들이 보인다.
본격적인 길이 시작 되는데,
옛날 과자 같은 언덕도 보인다.
저 멀리 사람들도 보이고,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마냥 걷다 보면,
저만치에 보이는 베이스 캠프가 목적지 되시겠다.
이곳엔 무엇이 있냐 하면,
이런 계곡이 흐른다.
협곡에 흐르는 계곡이라니, 운치가 극에 달할 지경이다.
여기까지 오고 다시 입구로 돌아가면 협곡 산책은 끝이다.
사실 산책이라고 표현했지만, 은근히 지친다.
길이 어려운 건 아닌데 뭐랄까. 뭔가 압도되는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하나..?
그리고 걷다 보면 꽤 더워져서 날씨가 흐렸던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아, 참고로 돌아오기 힘들 것 같을 땐
이런 택시(?)를 이용해도 된다.
출발지와 베이스캠프를 왕복하는데, 유료였던 걸로 기억한다.
난 이용하지 않았지만 타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하다.
돌아가는 길이 약간 오르막이라 꽤 체력을 요구하니 말이다.
사실 알마티에서 가장 각광받는 명소치고는 깊은 감명을 받지 못했다.
아무래도 전 날 봤던 알틴에멜이 너무 인상 깊었던 모양이다.
혹시나 가시려 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알틴에멜을 나중에 가는 것을 조심스럽게 추천한다.
[혹시 다른 여행기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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